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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내신 계산 산출 방법 나는 'A' 받을 수 있을까요?

잡다한자 2023. 11. 25. 18:42

중학교 내신 계산 산출 방법

나는 'A' 받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 중간고사를 본지

얼마 되지도 않은 거 같은데

이제 또 기말고사가 코앞입니다.

우리 아이들 참 숨차게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중간고사 결과 나온 후

첫째 아이 친구는 아쉽게

90점을 넘지 못한 과목이

있다면서 그러더랍니다.

"특목고 가려면 A 받아야 하는데 망했다...ㅠㅜ"

정말 망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내신 산출 방법을 모르고 하는 소리죠.

기회가 아직 충분함에도

벌써 포기하고 기말고사 준비에 소홀해서

나중에 더 큰 낭패를 보는 친구들이 없도록

중학교 내신 산출 방법에 대해

알아볼 시간을 가져볼 것입니다.

우선 대체 내신이 뭔지

그것부터 살펴보도록 할 텐데요.

내신이란?

  1. 학교에서 평가하는 모든 것들을 '내신'이라고 한다.
  2. 우리가 흔히 아는 '수행평가'
  3. 중간고사+기말고사 합쳐서 '지필 고사'가 있습니다.
  4. 수행평가, 지필 고사 두 가지 방식으로 내신점수를 산출합니다.

수행평가와 지필 고사 중

아무래도 조금 더 비중이 높은 것은

지필 고사라고 할 수 있고요.

내신산출 방법

  1.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서 아이의 학교를 검색.
  2. 하단 오른쪽 '학업성취 사항'이 있는데요.
  3. 그 하위 항목을 보면 '교과별 평가계획에 관한 사항'이 있습니다.

4. 그 파일을 다운로드합니다.

5. 열어보시면 각 교과별 내신 점수

 

배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중학교 2학년의 평가계획인데요.

수학 과목을 보면 1학기 중간 지필 고사는

반영비율이 30%이고,

기말 지필 고사 또한 반영 비율이 30%입니다.

수행평가로 40%를 반영하고요.

만약 우리 아이가 중간 지필 고사에서

85점을 받았다면,

85점에 0.3을 곱한

25.5점이 되는 거죠.

이 아이가 기말고사와 수행평가

모두 만점을 받아버린다면?

1학기 평가점수는

25.5 x 30 x 40

= 95.5점으로

A를 받기에 충분한 점수가 되는 것입니다.

중간고사에서 90점을 넘기지 못했다 하여

낙담하지 말고,

더 기말고사를 꼼꼼히 준비해야겠습니다.

1가지 더 아슬아슬한 예시를 들어볼까요?

중간고사 때 84점을 받고,

기말고사 때도 84점을 받은 아이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수행평가는 다행히 만점을 받았고요.

지필 평가를 중간 기말 모두 80점 중반대로

받았기 때문에,

누가 봐도 A와 거리가 멀어 보이죠?

그런데, 84점이 30%로 반영이 된다면,

25.2점입니다.

중간고사 25.2점, 기말고사 25.2점

그리고 수행평가 40점을 더하면?

90.4점으로

아슬아슬하게 A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A를 받는 아이들이 너무 많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네, 절대평가인 중학교에서

A를 받는 학생의 비율은 많은 편입니다.

성취평가 또한 학교 알리미에서

확인이 가능한데요.

앞에서 설명드렸던

'학업성취 사항' 항목에 함께 있습니다.

이것도 예를 들어볼게요.

2학년 전체 학생 수가 463명인 이 학교의

수학 과목에서

1학기 A를 받은 학생은

31.2%로 144명이나 됩니다.

그나마 2학기 때는 수학 지필 고사가 어려웠는지

A를 받은 학생이 13.7%로 많이 낮아졌는데요.

다른 학교를 더 살펴볼게요.

2학년 전체 학생 수가 155명인 중학교인데요.

수학 과목 1학기에서 A를 받은 학생이 무려

48.6%나 됩니다.

155명 중 75명이나 되는데요.

B를 받은 학생이 12.2%니까

학업성취도 B까지의 아이들이

60%가 넘는 겁니다.

보통 A, B, C, D, E까지 있으니까

B가 1, 2개 섞여있으면 중상위권

정도는 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애석하게도 착각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중간고사를 좀 못 봤다고 너무 실망하지 말고,

기말고사와 수행평가에서 만회를 하여

성취도 A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될 것이고,

성취도 A를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로 받았다면,

원점수 100점에 가까운 A가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고등학교에 가면 중학교에 비해서

과목별 수업시수도 증가하고,

배우는 양도 많아지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중학교 내신 산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엇보다 한 번의 시험을 망쳤다고,

고입, 대입, 그리고

인생이 망한 건 아니라는 점.

우리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이금희 아나운서가 했었던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

우리(부모 세대)가 어렸을 때는

시험 한 번 잘 못 보면

'아 이번 시험 망쳤네' 그랬는데,

요즘 친구들은 '시험 망했네' 그런다는 것입니다.

망쳤다는 건 다시 고치면 되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런데, 망했다는 표현은

사업이 망했다 와 같이

회생 불가능할 때 쓰는 말인 것입니다.

정말 요즘은 작은 일에도

우리 아이들 '인생 망했다.'

'~망했다' 이런 말 쉽게 하는 것 같거든요.

우리는 근데 살아봐서 알잖아요.

그깟 시험 잘못 봤다고

절대 인생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스스로 내신 산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시험을 못 봤다고 기죽지 말라고,

다시 해보자고 응원해 주는 것이 어떨까요?

<출처> 오늘하다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