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 16:44ㆍ카테고리 없음
생수 구매 전 보세요!
업계에서는 꽁꽁 숨기는 생수의 모든 비밀

<출처> ch B tv YouTube
깊은 산속이나 계곡
이런 데서 물 뽑아 올릴 것 같죠?

천만의 말씀!

우리가 매일 마시는 생수 시장의 규모는
올해 2조 원을 돌파할 예정입니다.
거대한 시장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시장에는 수 백가지의 브랜드 생수가 생겨났고,

심지어 생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어떤 브랜드의 생수인지
기가 막히게 알아맞히는
'생수 소믈리에'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일명
'물부심'

Q. 정말 모든 생수의 물맛이 다 다를까?
소믈리에님은 물맛이 다 다르다고
말씀하시겠지만,
마케팅 업자들은 '포장지 맛'이라고 합니다.
많은 생수 회사들은
같은 수원지에서 물을 퍼올리기 때문입니다.
※여러 브랜드로
포장지 라벨만 다르게 붙여서 판매 중

우리가 먹는 생수는
종류에 따라서
- 암반 지하수
- 용천수
- 염지하수
- 해양심층수
4가지로 나뉘는데요.
국내에 생수를 퍼올릴 수 있는
허가받은 수원지가 50군데 정도 됩니다.
그.런.데
국내 생수 브랜드는
4배나 많은 200여 개의 브랜드가 훌쩍 넘습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수원지는요
하나의 수원지에 11개의 브랜드가
물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의 수원지는요.
하나의 수원지에 무료 14개의 브랜드가
물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근데 재미난 건 같은 수원지에서 물을 뽑는데,
라벨과 마케팅 문구만 달라지면
가격은 2배까지
비싸게 팔려나간다는 진실이죠.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에 있는
한 수원지는요.
똑같은 수원지인데,
첫 출시 기준으로
A 샘물 2리터는 홈플러스에서
첫 출시 가격 410원에 판매되는데

B 샘물은 690원에 판매되었습니다.
또 경기도 포천 이동면에 있는
한 생수 공장에서
C 생수하고 D 생수를 함께 생산하고 있는데요.
이 두 제품 가격은 2리터 제품 기준으로
C 생수가 700원
D 생수가 300원입니다.
같은 생수인데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거죠.

이렇게 같은 수원지에서 나온 물이
포장지에 따라서 천차만별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 다른 사례를 볼까요?
M 생수가 있어요.
2021년에 국제식음료품평원에서 최고 등급
별 3개를 받아서

국제우수미각상을 수상한 생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M 생수를 생산하는 회사가
똑같은 수원지의 물로
생산하는 다른 회사 제품들이 있습니다.

K 생수, E 생수
라벨을 딱 보면 수원지가 같아요.
수원지만 같나요?
제조회사도 똑같아요.
물의 성분도 똑같아요.
당연한 얘기죠.
같은 데에서 뽑아냈으니까.
그런데 가격을 한번 살펴보면
2리터들이 한 병 기준으로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하여
최저가 제품을 보면

결론: 나는 가격 차이가 많이 나도
M 생수 마시고 싶다?
그렇다면,
다른 저렴한 제품들 구매하시면 되죠.
어차피 똑같은 물 마실 수 있으니까요.
물론 모든 생수 맛이 다 똑같다는 건 아니에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물맛'이다 란
물의 바디감을 나타내는 경도에 따라서

소비자가 느끼는 게 달라집니다.
경도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같이
물속에 녹아 있는
미네랄 성분의 함량을 의미합니다.
칼슘, 칼륨은 단맛이 나요.
마그네슘은 좀 비리고 쓴맛이 좀 나요.

어떤 성분이 많이 들었느냐에 따라서
미각이 그 미묘한 차이를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고급 생수 '에비앙'
에비앙은 강한 경수로 분류가 됩니다.
에비앙을 처음 맛보면 '좀 비리다' '좀 무겁다'
이렇게 느끼는 게 정확한 겁니다.
근데 한국 소비자들은요.
물 맛 차이를 잘 못 느끼잖아요.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 경도가 낮은 연수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목 넘김이나 맛에 있어서
생수 브랜드가 달라도 큰 차이를 못 느끼는 겁니다.
같은 수원지에서 끌어올린 똑같은 물이
서로 다른 브랜드로 팔리고 있으니까
물 맛의 차이를 잘 못 느끼는 거죠.

한국샘물협회 홈페이지를 가게 된다면
사단법인 한국샘물협회
www.nmwater.or.kr
같은 수원지, 같은 공장에서 만든
다른 브랜드 생수들의 가격이
적나라하게 비교돼 있습니다.
마트 가서 들었다 놨다 하면서
비싼 포장지 값에
마케팅 언어에 현혹되지 마시고,
'난 000 수원지 물을 마시고 싶은데...'
그렇다면 000 수원지를 찍으세요.

한국샘물협회 홈페이지에 가게 된다면
같은 수원지 다른 브랜드 다 공시되어 있으니
거기에서 가장 저렴한 브랜드의 물을
사 먹으면 되는 겁니다.

Q. 같은 브랜드의 생수도
판매처마다 가격이 다 다르다?
왜 다를까요?
바로 '마진율' 때문입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모든 유통 채널 제치고
가장 생수가 많이 팔리는 곳이 '편의점'
또 재미난 것은 가격은 제일 비싸죠.
대형마트와 백화점보다 두 배 이상
비싸게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데 왜 잘 팔리지?
이유가 있습니다.
생수는 오픈프라이스제도가 적용이 됩니다.
즉, 제조사가 납품 가격이랑 상관없이
유통 업체가 전적으로 판매 가격을 메길 수 있어요.
근데 편의점 본사들이
이 오픈프라이스 제도를 아주 제대로 이용합니다.

비싼데 잘 팔린다?
길을 걷다가 목이 말라서
물이 필요해서 들어온 소비자들은요.
조금 비싸도 사 먹는다는 소리죠.
왜냐하면 비싸봐야 몇 백원 차이니까
그래서 편의점에선 팔리기 때문에 어차피
비싸게 받는 겁니다.
안 그래도 마진율 높은 게 생수입니다.
꼼꼼히 살펴보고 알뜰하게 구매하십시오.
꿀팁!
비밀 하나 더
십수 년간 여러 개의 생수를 컨설팅 했는데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생수 수원지가
깊은 산속이나 계곡
이런 데서 물 뽑아 올릴 것 같죠?
생수 수원지는 거의 놀랄 만큼
'도로 옆'에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뽑았다고 해도요.
수원지는 가보면 지리산 아니고요.
그렇다면 왜 그러는가?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통, 물류, 배송이 원활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큰 대형 트럭이 하루 종일
들락날락해야 되는데
산속에서 물을 뽑으면
누가 그 물을 이고 지고 내려옵니까?
많은 경우 생수 수원지는
차 다니는 도로 옆에 있습니다.
'알고 드십시오'
<출처> ch B tv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