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짜장마을 말도 안 되는 가성비 맛집 오픈런 식사&포장만 가능

2023. 12. 24. 10:18카테고리 없음

울산 짜장마을 말도 안 되는 가성비 맛집 오픈런 식사&포장만 가능

울산에 놀러 왔다가

울산 '짜장마을'을 검색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 맛집은 우리 집 근처에 없는지...

진짜 있었다면 매일 출근했을 듯합니다.

진짜 간판은 허름함 그 자체인데요.

지하 1층으로 내려가야 되는 그런

찾아가는 맛집입니다.

내가 만약 이 맛집 근처에 살았다면,

유명해지는 과정을 봐왔을 테고

뿌듯함과 동시에 이젠 나도

대기하면서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겨

씁쓸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정도의 가성비&맛집입니다)

배달은 하지 않습니다.

진짜 먹는 내내 포장 주문 전화가

2분마다 울리더라고요.

만약 배달까지 했다?

떼돈을 벌었겠으나, 인건비 충당과

엄청난 노동&바쁨이 기다렸겠다 싶더라고요.

메뉴판 소개

  1. 짜장 5,000원
  2. 쟁반짜장 8,000원
  3. 짬뽕 7,000원
  4. 우동 7,000원
  5. 미니 탕수육 11,000원
  6. 탕수육 19,000원(小) 28,000원(中) 33,000원(大)
  7. 잡채밥 8,000원
  8. 오징어덮밥 8,000원
  9. 라조육 33,000원
  10. 고량주 4,000원(小) 6,000원(大)
  11. 소주 4,000원 맥주 4,000원 음료수 2,000원

자,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소주 맥주 4,000원 이란 점

짜장면이 5,000원 이란 점...

저희가 원래 11시에 왔었거든요?

한창 준비 중이시던데...

"12시 오픈이에요"

이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간 것이 실수였어요.

그대로 기다렸어야 했었는데...

12시에 딱 오니

이미 만석이지 뭐예요 ㅠ

간신히 1자리가 나서 착석했습니다.

그런데 몇 분 지나지 않아서

비어있는 모든 자리가 꽉 차고

밖에 대기 인원들까지 꽉 차더라고요.

그냥 먹고 싶다고 와서 먹는

그런 집이 아니었어요.

바쁘기도 엄청 바쁘시다는...

근데... 저 탕수육이 진짜 소(小)자 라니?

옆자리에서 시킨 탕수육이에요.

썸네일에도 있었죠.

이 탕수육을 받은 초딩이 그랬어요ㅋㅋ

'이게 소(小)자 라고?'ㅋㅋ

진짜 오류 난 거 아닙니까 이거ㅋㅋ 양이 뭐 저래요?

진짜 한참을 기다렸었어요.

너무 바쁘시더라고요. 전화도

어찌나 많이 오시던지...

머릿속으로

'과연 이 가게 한 달 평균 매출이 얼마일까..?'

이런 생각도 했었답니다ㅋㅋ

(수 천만 원 순수익 예상)

저희 미니 탕수육 시켰거든요?

웬만한 집 중(中) 자랑 양이 같은 것 같았어요.

짬뽕 위 홍합 말도 안 되게

때려 넣는단 표현이 이런 거군요...

!?!?!?!?!?!?!?!?!?!?!?!

홍합의 무덤을 소개합니다ㅋㅋ

홍합이 진짜 말도 안 되게 많이 들어가있었으며,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

맵지 않았어요. 맑은 짬뽕 느낌이었어요.

짜장면도 먹어봤는데,

특징이 있더라고요.

(너무 양이 많아요. 물론 맛도 있지만요.)

자주 오는 손님들은 딱 먹을 만큼만 시키더라고요.

저희는 솔직히 남겼어요.

양 조절에 실패한 거죠.

진짜 어지간한 집에서

미니 탕수육에 짜장 1 짬뽕 1

시키면 다 먹고 나오는 스타일인데

미친 가성비의 양 때문에

양 조절을 못해버렸습니다.

참고하세요. 양 진짜 많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남기고 온 나의

탕수육과 짜장면 짬뽕 국물이 생각나네요.

타지에서 울산 온 분들이라면

울산 짜장마을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ㅋㅋ

로컬 맛집은 여행 중 필수입니다.

솔직히 여행은 '먹는 것'

'음식'을 떼어낼 수 없잖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