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타투,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본부에 써 본 미리 쓰는 유언 후기

2024. 7. 2. 10:0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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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타투,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본부에 써 본 미리 쓰는 유언 후기

장기기증 타투,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본부에 써 본 미리 쓰는 유언 후기 내 경험이다. 타투와 문신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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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타투,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본부에 써 본 미리 쓰는 유언 후기

내 경험이다.

타투와 문신을 싫어하던 나의 경험.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 되겠지만,

확률상 인성의 질이 좋지 않다고

편견을 내버리는 나의 '뇌'

그런 내가 존경하는 선배가 있었다.

그 선배의 가슴에 새긴 '장기기증 희망자'

심볼을 보고 난생처음으로

 

문신이 참 '멋있다'라고 생각이 되었다.

누군가는 말하겠지

내가 새긴 문신의 의미는

'노력하면 이뤄진다'의 라틴어라고

그런 타투도 멋있지 않느냐고...

아니

그렇지 않다.

 

진짜 멋있는 타투는 내 생각에

'하나'이다

장기기증 신청 희망자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한 후

언제 어디서 죽든 해외에서 뇌사에 걸리든

장소가 어디든 누군가 보고

내 신체에 대한 빠른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념'

난 선배의 타투를 보고

내 오랫동안 생각했었던

나의 생각을 새기기로 했다.

라틴어든 아랍어든 외계어든

좋은 의미로 새긴 그 어떤 것이든

의미대로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멋있지 않고 누군가는 동의하지 않는

그런 문장일 수 있는 의미의 타투를

새기고 싶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난

'어차피 흙으로 돌아갈 인생'

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다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내 한 몸으로 9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맞다.

장기기증자 1명이 9명을 살린단다.

 

평소에도 멋지다 생각했던 선배와

목욕탕을 간 이후

장기기증 문신을 새긴 선배를 보고

멋진 사람이 새긴 '멋진 문신'을

처음으로 타투가 참 멋지다 생각이 들었다.

평상시에도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바

난 신청을 하기로 하였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본부에 들어가

미리 써보는 유언도 작성해 보았다.


 

미리 써보는 유언

잘 살았고, 난 내 인생을 돌아보면 후회 없이 살았다고 자부한다. 비록 살면서 비굴했던 경험. 낭비했던 시간. 떳떳하지 못했었던 상황들은 있었지만, 점진적으로 매일매일 나아지며 성장하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한다. 나에게 유언이란 날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울지 말라고 보내는 편지와 같을 것이다. 날 미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부디 털어주길 바란다. 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부디 놓아주길 바란다. 나에게 아무 감정이 없는 사람들, 날 미워하는 사람들, 날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아 이 이 글을 본다면 당신은 부디 돈보단 명예, 명예보단 사랑, 사랑에서 멈추지 말고 더 확장시켜 인류애를 넘어 지구까지 사랑하길 바란다. 갈 때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 세대의 인류를 원망하지 않도록 살아주길 바란다. 태어난 것을 후회하는 사람들이 부디 많아지지 않길 바라며 낳은 것엔 책임을 책임감과 희생을 희생과 사랑을 실천하는 멋진 삶을 살길 바란다.

 

장기기증 희망자는

운전면허증에 표시할 수 있지만,

자발적으로 몸에 새기는 분들도 있다.

바로 '문신' '타투'이다.

 

안산에 살고 있는 나는

소개를 받아 '담'이란 곳에 가게 되었다.

장기기증 타투 이외에

문신을 새길 의향은 없다.

잘 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핵심이다.

지울 생각도 다른 문신을 새길 의향도 없다.

그렇다면 잘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

 

강의실도 있는 곳이었다.

여기서 타투들을 보면서 나누는 자리인가?

 
 
 
 

인테리어는 깔끔하다.

소품들도 잘 되어있는 것 같다.

 

여기서 상담을 한다.

기획과 디자인 등

타투를 어느 위치에 새길 건지 등

측정 치수 이런 부분도 상담한다.

 

시술하는 곳이다.

시술할 땐 커튼을 친다.

 
 
 

긴장된다.

 

도안을 받았다.

'난 이런 몸짱이 아닌데...'

하는 이상한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장기기증 로고를 변형시킨 디자인.

내 아이디어이다.

교회를 다니는 나는

십자가의 모양에

심전도 로고를 창의적으로 결합한

이 디자인이 문득 떠올랐다.

 

내가 좋아하는 성경 구절과 함께

문신은 마무리됐다.

'내 또 다른 시작이 누군가의 삶을 돕기를...'

새로운 시작을 믿는 나에게

뇌사 또는 죽은 후

내 육신이 누군가의 삶을 돕는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이사야 41:6

각기 이웃을 도우며 그 형제에게 이르기를 너는 담대하라